호주 북쪽에 위치한 파푸아뉴기니 섬에서 경찰이 총리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쏴 1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위대가 경찰이 쏜 최루탄을 피해 황급히 대피합니다.
사람들이 시위 도중 다친 부상자를 도와 병원으로 옮깁니다.
파푸아뉴기니 피터 오닐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선 대학생들입니다.
그런데 의사당으로 향하는 시위대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총격을 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시위 참가자
- "한 남성이 총에 맞아 도로에 쓰러졌어요. 이렇게 쓰러져서 곧바로 사망했죠."
호주 언론은 경찰이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4명이 사망했고, 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경찰이 달아나는 학생들을 쫓아가면서 총을 쐈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시위 참가자
- "도망가는데 총을 쏘더라고요. 어떤 총인지 모르겠는데, 계속 발포했습니다."
오닐 총리는 소규모 시위대가 경찰에 돌을 던졌고, 이에 대응해 최루가스와 경고 사격을 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