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입학력고사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무려 940만 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보는데 커닝을 하다 적발되면 감옥까지 간다고 합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들어가려고 길게 줄 서 있습니다.
곧이어 수험표를 검사합니다.
한국의 수능시험 격인 중국의 고등교육입학고시 '가오카오'가 오늘(7일)부터 시작해 3일간 치러집니다.
'가오카오'란 '고등'의 '고', 고시의 '고'에서 따온 말입니다.
중국 대학은 9월에 입학하는 가을 학기제여서 6월에 대입시험을 실시합니다.
전국에서 940만 명이 응시했는데 베이징대 등 중국의 명문대 정원은 60만 명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수험생 부모
- "저희는 부모로서 도움과 지지를 줄 뿐입니다. 수험생들이 시험을 잘 보길 바랍니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험이다 보니, 수험생들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커닝을 저지릅니다.
이어폰이 연결된 장비를 옷 속에 숨기고 카메라가 장착된 안경, 지우개, 펜, 물통까지 사용합니다.
중국 정부는 이를 막으려고 시험장에 CCTV를 달고, 심지어 드론까지 띄웠습니다.
▶ 인터뷰 : 투 디동 / 시험 감독관
- "시험지 인쇄부터 분배, 운송, 시험 시행에 이르기까지 저희는 모든 단계마다 엄격한 규정을 적용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커닝을 저지른 수험생에게 최고 징역 7년형에 처하는 형법개정안이 시행돼 역대 시험 중 가장 엄격한 분위기 속에서 시험이 치러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화면출처 : IN THE NOW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