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일본에서 부모가 곰이 돌아다니는 산속에 내버려둔 아들이 실종됐던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군경이 실종됐던 어린이를 엿새 만에 찾았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헬리콥터가 병원 옥상으로 착륙합니다.
곧이어 의료진이 들것에 누운 소년을 급히 병원으로 옮깁니다.
지난달 28일 부모가 버릇을 고치겠다며 곰이 출몰하는 산속에 내버려두고 떠난 초등학교 2학년 다노오카 야마토의 모습입니다.
다노오카를 찾으려고 자위대원을 포함한 200명이 수색에 나섰고, 실종 엿새 만인 어제 오전 자위대 훈련지에 있는 임시 가옥에서 소년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일본 자위대원
- "소년은 매우 굶주려 있었어요. 자위대원이 건네준 빵과 물을 그 자리에서 바로 먹었습니다."
산나물을 채취하던 중 아이가 사라졌다고 거짓말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부모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다노오카 다카유키 / 생환 소년 아버지
- "저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제 아들이
현재 다노오카의 건강 상태는 가벼운 탈수증만 있을 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친자식을 숲 속에 두고 온 부모의 행동이 보호책임자 유기 혐의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