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비자 규제를 풀고 있습니다.
1일 베트남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5개국 국민의 무비자 체류 기간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늘리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작년 7월부터 이들 국가 국민에게 처음으로 무비자 베트남 입국을 허용한 이후 추가로 규제를 완화하는 것입니다. 이들 유럽 국가 국민이 대체로 3∼4주일간 휴가를 즐기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한국, 일본, 핀란드 등 7개국 국민이 15일간 베트남에 무비자로 머물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단체관광 상품을 이용하는 외국인에게 비자를 면제해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인이 관광이나 사업 목적의 단기 비자로 베트남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리로 했습니다.
베트남 관광업계는 다른 동남아국가에 비해 낮은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비자 면제 확대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22개국 관광객에게 무비자 정책을 적용하는 반면 인도네시아는 169개국, 말레이시아는 155개국, 싱가포르는 150개국에 대해 각각 비자 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은 794만
베트남 방문 한국인이 2011년 50만 명을 처음 돌파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인의 무비자 체류 기간도 확대해야 하는 목소리가 한인사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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