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통과된 일본 안보법이 오늘 0시를 기해 공식 발효됐습니다.
2차 대전 이후 70년 만에 일본 자위대에 무력행사 권한이 주어지면서 주변국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참의회 본회를 통과한 일본 안보법이 6개월 만인 오늘 공식 발효됐습니다.
새 안보법은 일본 자위대의 집단 자위권 행사를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관련 있는 타국이 공격당했을 때 일본이 무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입니다.
지난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자국 헌법에 따라 제한됐던 자위권 행사가 언제, 어디서든 가능해진 겁니다.
안보법 시행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아베 신조 총리는 새 안보법과 상충하는 헌법에 대한 개정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중국 정부는 자위대의 해외 활동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일본 안보법 발효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는 역사적인 이유로 이번 사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 왔습니다."
아베 정권의 우경화 움직임에 반대하는 야권과 시민단체의 반발도 커지고 있어 안보법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