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으로 인근 도시의 전기와 전화 공급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현재시간으로 어제 낮 1시쯤 칠레 북부 페루 접경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7.7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칠레당국이 발표했습니다.
칠레 국가비상대책국(ONEMI)은 "이번 지진으로 태평양 연안을 따라 길게 형성된 2천㎞ 지역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일부 고속도로가 파괴되고,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1천300여㎞ 떨어진 안토파가스타 시 등에서는 전기와 전화 공급이 완전히 끊겼다고 전했습니다.
안토파가스타 시 인근 공항은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으며, 공항 청사 내 건물에 대해 소개령이 내려졌습니다.
산티아고 북쪽 천800여㎞ 떨어진 이키케 시에서도 고속도로를 포함해 대부분 도로의 차량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하와이에 본부를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지진 규모로 볼 때 쓰나미가 발생해 칠레와 페루 근처 태평양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나 칠레 당국은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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