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테러범들이 애초 테러 공격 대상으로 핵시설을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 IS는 이번 테러를 정당화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벨기에 현지 언론은 브뤼셀 테러범들이 애초 핵시설 공격을 고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자폭 테러를 감행한 엘 바크라위 형제는 벨기에 핵 프로그램 연구개발 책임자의 집을 10시간 정도 몰래 촬영했습니다.
이 동영상은 지난해 12월, 벨기에 경찰이 파리 테러 용의자의 집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해당 매체는 두 형제가 핵 프로그램 책임자를 납치해 연구소에 침입하려는 계획을 세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벨기에 수사당국은 이를 포함해 최소 5명이 브뤼셀 테러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보고 숨진 3명 외에 달아난 용의자 2명을 뒤쫓고 있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 IS는 이번 테러를 정당화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인터넷으로 유포했습니다.
약 9분 길이의 동영상에서 IS는 "벨기에를 포함한 십자군이 이라크와 레반트의 시민을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믿음이 없는 자들에 대한 무슬림의 공격은 계속 될 것이다.)
이 동영상을 제작한 알바타르 미디어는 IS의 공식 선전조직은 아니지만, 이들은 IS를 지지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전문적으로 만들어 왔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