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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폭탄 그림 |
못폭탄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지하철역에서 발생했던 폭탄테러 때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당시 테러로 11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이 부상당했다. 3명이 숨지고 183명이 부상당한 지난 2013년 미국 보스톤테러 때 사용된 ‘압력솥 폭탄’도 못폭탄의 일종이다. 압력밥솥 안에 못과 구슬을 가득채워 폭발시켰다.
무기 전문가들은 “기존에 사용되던 벨트폭탄, 조끼폭탄 등은 시설물 파괴력을 최대로 높인 것인데 사지를 절단내는 못폭탄은 인명살상을 극대화하고 테러공포를 키우는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하고 있다. 제조방법이 비교적 간단한 데다가 모든 재료를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보안당국에 사전 적발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점도 못폭탄이 확산되는 이유다.
범인 은신처에서 발견된 화학물질도 심상치 않다. 어떤 화학물질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IS가 시리아 전장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도심 화학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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