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오늘(22일) 연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최소 수십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정주영 기자, 먼저 브뤼셀 공항에서 폭발음이 들린 게 언제쯤인가요?
【 기자 】
네,현지 시각으로 오늘(22일) 오전 8시쯤, 우리 시각으로 오후 4시쯤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자벤템 국제공항에서 두 차례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출국장의 아메리칸항공 체크인 구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난 건데요.
현재까지 최소 17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테러범이 폭발 직전 아랍어로 무엇인가를 외쳤다는 보도도 있는데요,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공항은 폐쇄됐고, 모든 항공편의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 질문 2 】
브뤼셀 시내 지하철역에서도 테러가 발생했다고요?
【 기자 】
공항에서 폭발음이 들린 직후, 브뤼셀 시내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도 테러가 발생했는데요.
역을 나오면 바로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곳입니다.
폭발음은 말베이크 역을 포함해 3개 역에서 들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지하철역 테러로는 최소 10명이 숨졌다는 소식입니다.
현재 7개 노선에 달하는 지하철을 포함해 브뤼셀의 대중교통 운행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벨기에 당국은 테러 경보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높이고,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쇄 테러는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소행이라는 관측인데요.
지난 주말, 프랑스 파리 테러의 주범인 압데슬람이 생포되고 불과 나흘 뒤 발생했다는 점에서 '보복 테러'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