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트럼프의 경선 승리가 유력해지는 만큼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지지를 둘러싼 찬반 여론이 대립과 분열로 치닫는 분위기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애리조나주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차들이 막아섰습니다.
애리조나에서 유세가 예정된 트럼프를 저지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도시 안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트럼프를 비난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광장으로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저지 시위대
- "증오는 여기서 그만!"
트럼프의 고향 뉴욕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센트럴파크 주변에 모인 시위대는 트럼프의 집이 있는 '트럼프 타워'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일부 참가자는 경찰에 물병을 던지다가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유세장 안에서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를 흉내 내며 트럼프를 조롱하던 시위자가 쫓겨나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트럼프의 후보 선출 가능성이 유력해지는 가운데 공화당 내에서는 반 트럼프 세력을 결집해 트럼프를 낙마시키려는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