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피자업체가 '배달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하늘을 나르는 드론에 이어 로봇까지, 이제 오토바이를 타고 음식을 나르는 배달원을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안 남은 게 아닐까요?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30분이 어떻게 간 지 모르겠어. 진짜 빠르다."
"제가 너무 빨리 왔으면 한 바퀴 더 돌고 올까요?"
한 때 30분 배달제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도미노 피자.
빨리 배달을 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배달 중 교통사고 위험이 커져 외면받기도 했습니다.
음식 배달에서 배달원의 자리를 가장 먼저 넘보기 시작한 건 바로 '드론'.
초밥과 타코는 물론 피자까지, 빠르게 배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드론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도미노피자는 군용로봇을 고쳐 세계에서 처음으로 '배달 로봇'을 만들었습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을 이용해 지름길을 찾아가는 건 물론, 레이저 센서로 자유자재로 장애물을 피해가며 시속 20km로 달립니다.
고객은 휴대전화에 남긴 보안코드를 입력해 피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곧 뉴질랜드에서 첫 주행 시범을 할 예정인 '피자 배달 로봇', 드론과 함께 배달 전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