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난 1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올해 4차례로 예상됐던 금리 인상도 2차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해 두 번째 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현 0.25~0.5% 수준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준은 또,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낮췄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의 변동성 등 위험 요인이 남아 있다는 게 연준의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재닛 옐런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이번 결정은 경제 전망에 대한 평가와 이에 따른 위험을 반영한 것입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또, 올해 4차례로 예상됐던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2차례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연말에 0.9%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는데, 기존 예측치인 1.4%를 크게 밑도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시장과 중앙은행의 시각차가 좁혀졌다며, 금리 동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 역시 연준 발표 직후 반등에 성공해 다우가 0.43% 오르는 등 상승 마감됐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 금리 동결 소식에 산유량 동결 논의가 탄력을 받으면서 5% 넘게 급등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