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6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모두 종료됐다.
전인대는 이날 오전 9시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폐막식을 열고 2016년도 정부업무보고, 2015년도 예산집행 및 2016년도 예산 결의안, 전인대 상무위원회 업무보고, 최고인민법원·최고인민검찰원 보고, 국민경제사회발전계획안, 향후 5년간의 발전 청사진이 담긴 ‘13차 5개년계획’(13·5 규획·2016∼2020년) 요강 초안 등을 통과시켰다.
정부사업보고의 경우 찬성 2814표, 반대 27표, 기권 16표를 기록했고 13·5 규획 요강 초안은 찬성 2778표, 반대 53표, 기권 25표를 기록했다.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7.6% 증액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예산 결의안과 국민경제사회발전계획안의 경우 반대표가 각각 299표와 129표로 상대적으로 ‘반대’ 비율이 높았다.
전인대는 업무보고와 관련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촉진한다’는 문구를 삽입하는 것을 포함해 총 61곳의 문구와 숫자 등을 수정했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전했다.
또 13·5 규획 요강 초안에는 당초 포함됐던 제2의 차스닥 격인 ‘전략신흥판(戰略新興板) 설립’이란 문구가 삭제되는 등 총 57곳이 수정됐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기부 문화 장려를 목적으로 제정되는 ‘자선법’ 초안도 표결(찬성 2천636표, 반대 131표)로 통과시켰고 황룬추(黃潤秋) 전인대 상무위원이 제출한 사직서도 수리했다.
폐막식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최고지도부 7명 전원과 대표 2859명이 참석했으며 84명이 불참했다.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폐막사에서 “올해 회의의 중요한 성과는 13.5 규획의 요강 채택을 통해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을 위한 기초를 놓은 것”이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폐막식이 끝난 뒤 내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올해 중국 정부가 추진할 경제·사회 정책의 특징 등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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