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 바친 '빈자의 성녀' 테레사 수녀가 성인 반열에 올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를 승인했고, 시성식은 오는 9월에 열립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1910년 알바니아에서 태어나 18살에 아일랜드에서 수녀 생활을 시작한 테레사 수녀.
이듬해 인도로 건너가 평생을 가난한 이를 위해 자신의 한 몸을 바쳐 일했습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7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1997년 선종 이후에도 수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아왔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티 수녀 / 사랑의 선교 수녀회 대변인
- "테레사 수녀의 유산은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한 아낌없는 헌신이었습니다. 수녀님의 뜻은 이곳 콜카타에서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지난 2003년 성인 이전 단계인 복자로 추대된 테레사 수녀는 이번에 성인 반열에 오르게 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를 승인했고, 시성식은 테레사 수녀가 선종한 날에 하루 앞선 9월 4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장소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로마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상황.
실제로 시성식이 로마에서 열리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대희년의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