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이색 아르바이트가 등장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거북이와 함께 산책을 즐기며 돈도 벌 수 있는 구인 광고에 수백 명이 지원했다고 하는데요,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뉴욕의 한 공원에서 풀을 뜯어 먹으며 도심 산책을 즐기는 거북이 한 마리.
올해 16살의 거북이 헨리는 거리에 나서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지역 명물입니다.
헨리는 직장 생활에 바쁜 주인 대신 자신과 함께 산책을 나서줄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만다 그린 / 거북이 주인
- "산책을 좋아하고 거북이와 야외에서 노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면 괜찮을 거 같아요."
주인 아만다가 인터넷에 구인 광고를 올리자 삽시간에 수백 명의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시급은 우리 돈 1만 2천 원 정도.
지원 자격은 거북이나 파충류를 키운 경험이 있고, 약 8kg 상당의 거북이를 거뜬히 들어 올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주변의 지나친 관심도 너그럽게 넘길 수 있다면 더할 게 없습니다.
인터뷰: 아만드 그린 / 거북이 주인
- "사람들이 배설물은 어떤 모양이냐 이런 걸 자주 물어봐요. 특히 배설물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하더라고요."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며 돈도 버는 일명 '꿀알바'의 행운은 단 한 사람에게 돌아갑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