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슨 "트럼프가 워싱턴 변화 이끌고 힐러리 꺾을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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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사진=연합뉴스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벤 카슨이 11일(현지시간)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워싱턴 기성 정치권의 변화를 이끌고 본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꺾을 유일한 지도자라며 그에 대한 지지를 공식으로 선언했습니다.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 카슨은 이날 트위터에서 "많은 사람이 워싱턴D.C.(기성 정치권)의 변화를 위해 싸운다"면서 "그러나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은 바로 아웃사이더의 관점과 비전, 배짱과 에너지를 가진 트럼프"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트럼프를 지지한다"면서 "이제는 공화당이 본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꺾을 수 있는, 또 정부를 진정 우리 국민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트럼프를 중심으로 뭉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카슨은 이날 플로리다 주 팜비치 호텔에서 열리는 지지 선언 행사에 직접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가 최근 자신이 소유한 호화클럽인 마러라고에서 카슨을 만나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카슨은 최대 승부처였던 지난 1일 '슈퍼 화요일'에서 졸전 한 뒤 승산이 없자 사흘 뒤인 4일 경선 포기를 공식으로 선언했습니다.
카슨의 공개 지지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카슨은 공화당 지지층의 기저를 이루는 서민 유권자들과 복음주의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지난해 가을 한때 트럼프를 꺾고 선두를 달리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