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또 끔찍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5살 소녀가 한밤중에 자신의 집 옥상에서 성폭행당한 뒤 불에 타 숨진 겁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건은 지난 7일 새벽, 인도 뉴델리 인근 마을에서 일어났습니다.
15살의 소녀가 자신의 집 옥상에서 성폭행당한 뒤 불에 타 숨진 겁니다.
범인이 소녀의 몸에 석유를 뿌린 뒤 불을 붙였고 전신 화상을 입은 소녀는 이틀 뒤 사망했습니다.
딸의 울음소리에 잠에서 깬 부모는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딸은 이미 온몸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범인은 근처에 사는 20살 청년으로, 평소 이 소녀를 스토킹해왔다고 유족은 전했습니다.
얼마 전 소녀의 아버지는 딸이 스토킹에 시달린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고 결국 이러한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야다브 / 티그리 마을 경찰 관리
- "용의자를 체포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선 성폭행 사건이 끊이질 않으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니게시 / 간호사
- "이런 일은 여러 마을에서 매일같이 일어나지만, 사람들은 공개하기를 꺼립니다. 교육과 올바른 신고가 필요합니다. "
지난해엔 두살배기 여자아이를 17살 청소년 2명이 성폭행하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정체모를 남성이 산부인과 병원에 침입해 산모를 성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