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여파로 세계 주요 원유수출국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가 올해 국방비를 5% 감축키로 했다. 이는 2000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집권 이후 최대 삭감 폭이다. 6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타티야나 셰브초바 러시아 국방차관은 방송에 나와 “국방예산 삭감 폭은 5% 수준”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재무부는 그동안 줄곧 10% 예산 감축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앞서 일부 매체는 러시아가 2016년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4% 수준인 3조1400억루블(약 52조원)로 5% 삭감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에도 경기침체로 국방비를 3.8%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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