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슈퍼 화요일'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대승을 거뒀습니다.
올해 미국 대선은 클린턴과 트럼프의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 환호)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 환호)
미국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슈퍼 화요일'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변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정말 놀라운 밤입니다."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는 '슈퍼 화요일' 경선이 치러진 12곳 가운데 8곳에서 승리했습니다.
특히 대의원이 가장 많이 걸린 텍사스, 앨라배마, 조지아 등 남부 주를 휩쓸었습니다.
반면, 샌더스 후보는 지역구인 버몬트주를 포함해 4곳에서 이기는데 그쳤습니다.
이번엔 공화당을 볼까요?
트럼프 후보는 11곳 가운데 7곳에서 승리했고, 크루즈와 루비오 후보는 각각 3곳과 1곳에서 이기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대선 후보가 되는 데 필요한 대의원 수, 이른바 '매직 넘버'에도 더욱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슈퍼 화요일' 경선이 막을 내리면서 민주당은 경선의 4분의 1을, 공화당은 3분의 1을 마무리했습니다.
물론 오는 6월까지 경선이 이어지지만,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노리는 클린턴과 최초의 사업가 출신 대통령을 꿈꾸는 트럼프의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