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내일(2일) 새벽 전체회의를 열어, 강도 높은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합니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지 56일 만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이 임박했습니다.
안보리는 우리 시각으로 내일(2일) 새벽 5시 전체회의를 열어 역대 가장 강력한 수준의 대북 결의안을 표결에 부칩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15개 안보리 이사국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채택할 전망입니다.
결의안 초안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며 닷새간 몽니를 부렸던 러시아도 미국 등 국제사회의 끈질긴 설득 끝에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지 56일 만에 국제사회의 초강경 제재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이번 대북 제재 결의안은 역대 6번째.
과거 어느 때보다도 가장 강력하고 효율성도 높습니다.
북한을 오가는 모든 화물에 대한 검색을 의무화하고 광물 거래도 제한해 핵과 미사일에 쓰일 돈줄을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대남 공작을 총괄하는 북한 정찰총국도 첫 제재 대상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은 유엔 안보리 회의가 끝난 뒤 결의안 세부 내용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