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네바다주에서 열린 공화당 당원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또 1위를 차지했습니다.
뉴햄프셔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이은 3연승입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 트럼프의 승기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네바다주에서 열린 공화당 코커스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득표율 45.9%로 또 1위를 차지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23.9%,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21.4% 득표율에 그쳤습니다.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겠다며 더욱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 공화당 경선 후보
- "전문가들은 우리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우리는 이기고, 이기고, 또 이기고 있습니다."
일부 미 언론에서는 트럼프를 공화당 후보로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마저 감지됩니다.
AP 통신은 트럼프가 분노한 유권자들 사이에서 폭넓은 호소력을 지녔다며 경쟁자들이 그를 멈추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전했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기득권 밖의 인물을 대통령으로 원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60%에 달한 가운데, 기존 정치에 분노한 네바다 유권자들이 아웃사이더를 택했다는 분석입니다.
당의 지지를 받는 루비오와 크루즈가 공격적인 선거운동에도 트럼프를 꺾지 못한 이유입니다.
특이한 점은 트럼프가 히스패닉에게도 큰 지지를 얻었다는 겁니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히스패닉 유권자의 44%가 트럼프를 선
CNN은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등 강경한 이민 정책을 고수하는 트럼프가 히스패닉의 지지를 얻었다는 것은 놀랍다고 평가했습니다.
4번의 경선 가운데 3연승을 거둔 트럼프는 이제 다음 달 1일 열리는 슈퍼 화요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