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가 오는 27일부터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적대 행위를 멈추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5년간 이어진 시리아 내전이 종지부를 찍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과 러시아가 현지시각으로 27일부터 시리아 내전을 멈추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나라 간 합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오간 뒤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조쉬 어니스트 / 미 백악관 대변인
- "두 정상은 시리아 내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뮌헨 합의에 따라 일주일 안에 휴전을 추진하겠습니다."
시리아의 집권 세력인 알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와 이에 대항하는 반정부 세력을 지원하는 미국 사이의 적대행위는 진정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다만, 이슬람 무장세력 IS와 유엔이 지정한 테러 단체에 대한 공습은 계속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휴전 선언은 양국 외무장관의 잠정 휴전 합의 이후 하루 만에 나왔지만, 미완의 합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휴전 합의를 발표한 백악관도 스스로 합의 이행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불안함을 내비쳤습니다.
시리아 사태 해법의 핵심인 '알 아사드 정권의 존립'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기 전에는 실질적인 내전 종식으로 이어지기까지 난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