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특히,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에게는 더 반가운 소식인데, 이런 스마트폰 쓸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책상 위에 세워진 스마트폰,
고개를 움직이며 시선을 맞추니, 눈짓·고갯짓만으로 화면의 커서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위아래로 이동하기도 하고, 애플리케이션 실행도 가능합니다.
예루살렘에서 개발된 '노 터치' 스마트폰.
근육이 수측되는 경화증을 앓는 링글러 씨는 이 스마트폰 이용 훈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링글러 / 근육 수축 장애인
- "지금 제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할 수 있는 건 오직 전화를 받는 것뿐이었는데, 이제는 모든 걸 이용할 수 있게 됐어요."
스마트폰 카메라가 사람의 얼굴 움직임을 포착하는 기술로, 게임은 물론 그림도 그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데드 벤 도브 / '노 터치' 스마트폰 개발자
- "그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은 세계를 보는 창입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족과 친구에게 연락할 수도 있고, 유튜브를 볼 수도 있고요."
이미 구글에서 100만 달러 기부도 받았습니다.
'노 터치' 스마트폰은 이스라엘서 파킨슨병 같은 근육병을 앓는 5천 명에게 전해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