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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Kohn Pedersen Fox Architects] |
미국 뉴욕 포스트는 7일(현지 시간) 롯데월드타워를 설계한 콘 피더슨 폭스(Kohn Pedersen Fox)가 도쿄에 ‘스카이 마일 타워(Sky Mile Tower)’를 짓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도쿄의 미래 개발 계획인 ‘넥스트 도쿄 2045’의 일환이다.
넥스트 도쿄 2045는 높아지는 바다 수위와 태풍 피해 가능성에 대비 하기 위해 도쿄를 보호할 수 있는 완충 지구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도쿄 베이에 스카이 마일 타워를 중심으로 육각형 형태의 인공섬을 건설해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는 게 목표다.
프로젝트의 핵심인 스카이 마일 타워의 높이는 약 1.7km에 달할 전망이다. 204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바람의 저항을 적게 받도록 육각형 모양으로 설계됐다. 현재 최고층 건물인 브루즈 칼리파의 높이인 약 830m의 2배를 넘어선다.
이 건물에는 주민 5만5000만명의 거주 시설과 쇼핑센터, 레스토랑, 호텔, 체육관, 의료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엘레베이터는 수직, 수평 형태로 이동한다.
또한 대기 중의 수증기를 저장해 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기존 펌프 형태의 상수도에 의존하지 않는다. 전기는 태양광 패널과 풍력 발전기를 설치해 자력 생산할 계획이다.
주변 인공섬 건물들과는 하이퍼 루프를 통해 연결된다. 전체 지구는 주민을 최대 50만명까지 수용할 예정이다. 인구 밀집 현상을 완화시켜 주민이 느끼
콘 피더슨 폭스는 “도쿄 베이의 둘러싼 해안 지역을 보호하는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도쿄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건설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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