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한반도에 미사일방어시스템 사드를 최대한 빠르게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사드 배치가 구체화되면서, 중국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사일방어시스템 '사드'를 한반도에 들여오기 위한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은 공식브리핑을 통해 "한반도 내 사드 배치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는 것을 보고 싶다"며 며칠 안에 공식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같은 분위기를 확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미 언론과 인터뷰에서 "미사일방어 향상과 관련해 한국과 최초로 협의 중"이라며 양국 간 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했음을 알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한반도 내 사드 추진은 중국의 북한 편들기가 낳은 역효과"라며 한미간에 사드 배치 논의가 늦게나마 시작된 걸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국방부도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 간 사드 배치 논의를 공식화하며 한미 공조를 통한 대북 제재를 천명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가능성에 대한 공식 협의를 한미 동맹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사드 배치를 극구 반대해 온 중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후속 대응을 어떻게 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