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바라 제네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자동차 시장 수요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장에서 바라 CEO는 2015년 1750만대에 달한 미 자동차 수요가 향후 몇년간 이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1750만대는 지난 2000년(1730만대) 이후 사상 최대다. 이는 그동안 미국 경제 회복으로 빠르게 늘어난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앞으로 급격하게 늘어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호황을 맞고있는 미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될 것을 예고한 셈이다. 하지만 바라 CEO는 “중고차 가격, 자동차 대출조건, 유가 등이 유리한 상태를 이끌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자동차 생산회사들은 전보다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GM은 미국 자동차시장 회복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발표했다. 2015년 순이익이 97억달러(약 11조6400억원)에 달했고, 4분기에만 63억달러 순이익을 거둬 2014년 동기 대비 3배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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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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