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세계보건기구 미주지역 본부’ ‘지카 바이러스 확산 저지’
세계보건기구(WHO) 미주지역본부(PAHO)는 3일 지카 바이러스의 미주지역 확산 저지에 85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이날 열린 긴급 중남미 보건당국 회의에 참석한 카리사 에티에네 PAHO 이사는 “현재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가동하고 있으며 회원국들이 지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것을 적절히 도우려면 85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티에네 이사는 “훈증 소독은 모기를 박멸하는데 효과가 제한적”이라면서 “모기 성충 박멸에는 효과가 있지만, 유충에는 별다른 소득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남미국가연합,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등 14개 중남미 지역 국제기구 회원국 보건장관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카 바이러스 확산 저지와 백신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마르셀로 카스트루 브라질 보건장관은 “중남미 각국이 정보를 교환하고 협의를 통해 이번 전염병을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을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를 필두로 한 범 국제적인 확산 저지 노력에도 중남미 지역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보건 당국은 지난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사는 23세 콜롬비아 여성에 이어 2번째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새로 보고된 확진자는 68세 남성으로 최근 베네수엘라 마르가리타 섬을 방문한 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3명에 그쳤던 멕시코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가 37명으로 증가했다.
확진자 중 최소 18명은 멕시코에서 감염됐으며 감염자 대부분이 멕시코 치아파스 주 남부 지역에 거주했다. 감염자 37명 중 임산부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멕시코 보건 당국은 긴소매 옷 착용 등 임신부가 지가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방법을 소개하는 라디오와 TV 캠페인 광고를 3월까지 지속할 방침이다.
프랑스는 카리브 해에 있는 프랑스령 마르티니크와 기아나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의료 장비와 의료진을 급파했다.
두 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2500명의 의심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1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에는 20명의 임신부가 포함됐으며 2명은 전신마비 증상을 유발하는 길랭-바레 증후군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카리브해 프랑스령으로 일부 확진 사례가 보고된 과들루프와 세인트 마틴에 거주하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9명이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카 바이러스, 세계 보건기구 노력에도 확산되고 있구나” “바이러스, 정말 무섭다” “임산부들 얼마나 두려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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