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유럽 각국이 난민 유입방지책을 봇물 터지듯 쏟아내고 있다. 스웨덴과 독일 등에 이어 오스트리아도 최소 5만명 이상의 난민을 추방하기로 했다.
독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내무부는 앞으로 3∼4년 동안 최소 5만 명의 난민을 본국이나 제3국 등으로 내보낼 방침이라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난민 자격 신청이 거부당해 국외로 추방시킨 사람이 8365명이었는데 이 수를 대폭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난민 자격을 인정해 주지 않는 ‘안전한 나라’ 범위도 확대했다.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가나, 조지아, 몽골 등 출신은 오스트리아에서 난민 지위를 얻기가 어려워진다. 또 오스트리아 정부는 자발적으로 신속하게 출국하는 난민 신청자들을 상대로 지원금을 더 주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기존 370유로(50만원)보다 30% 가량 증가한 500유로(65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오스트리아 정부는 올해 유입 난민 수를 3만7천500명으로 제한하는 등 향후 4년간 자국 인구의 1.5% 수준인 12만7500명의 난민만 받아들이겠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덴마크는 지난달 26일 난민신청자들의 재산에서1만크로네(172만원) 이상의 귀중품을 압수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자국민도 사회복지 혜택을 보려면 1만 크로네 이상의 자산을 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난민에게도 똑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법안이 사실상 난민에 대한 인권침해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스웨덴이 지난
[이덕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