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터스의 공동창업자이자 스페이스X를 설립해 민간우주항공 사업을 진행중인 일론 머스크가 신개념 교통수단 ‘아이퍼루프’에 이은 다음 도전과제로 ‘전기 비행기’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전기차와 스페이스X의 항공기술을 합친 소위 ‘하늘을 나르는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머스크는 지난달 29~30일(현지시간) 텍사스 A&M대학 캠퍼스에서 개최된 하이퍼루프의 탑승 차량 디자인 공모전에 ‘깜짝’ 등장해 참가 대학생들과 연구팀을 놀라게 만들었다.
하이퍼루프는 진공상태에 가까운 직경 3m 정도의 튜브 안으로 20~30명의 승객을 태운 차량(pod)이 오가는 방식이다.
속도는 약 1227㎞로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시에서 샌프란시스코 시까지 약 613㎞ 구간을 30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머스크는 2013년 8월 현존하는 재래식 이동 수단인 자동차와 배, 비행기와 열차를 뛰어넘는 5세대 교통수단으로 하이퍼루프를 제안했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의 메서추세츠 공과대학이 100여개 각국 대학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준우승은 네덜런드의 델프트공대팀이, 3위는 미국의 위스콘신대가 차지했고 미국 버지니아공대, 캘리포니아대학이 각각 4, 5위에 올랐다. 상위 5팀의 명단이 발표된 뒤 깜짝 연사로 등장한 머스크는 “하이퍼루프 공모
[이지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