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한 시아파 성지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60명 이상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이슬람국가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시리아 사태는 갈수록 꼬여가는 모습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에 탄 차량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파손됐고 건물은 검게 그을렸습니다.
시리아 수도인 다마스쿠스의 한 시아파 성지 주변에서 3차례 폭발이 일어나 최소 6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먼저 차량 폭발이 있었고 이후 2명의 자살 폭파범이 군중 속에서 폭탄 벨트를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신은 그들의 테러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신도 화를 낼 겁니다. 정말 잘못된 일입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는 연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은 유엔이 주관하는 시리아 평화회담이 스위스에서 시작한 다음 날 발생했습니다.
정부와 반군의 좁혀지지 않는 갈등에 연쇄 폭탄 테러까지 겹치면서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국 국무장관
- "협상이 없는, 군사적 충돌은 해법이 될 수 없습니다."
시리아에서는 5년 가까이 이어진 내전으로 25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2014년부터는 IS가 꾸준히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