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악재와 유가 급락으로 글로벌 경제가 휘청거리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연준은 27일(현지시간)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후 내놓은 성명서를 통해 현 기준금리 0.25~0.5%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세계 경제와 금융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하고 고용시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경제 상황을 감안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내용은 지난해 10월 FOMC 성명서에서 사라진 이후 4개월만에 다시 등장했다. 연준이 오는 3월 개최할 FOMC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저유가와 달러가치 상승,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악재가 개선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 인상 단행이 쉽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는게 시장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을 빌어 연준이 올해 2차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초까지만 해도 연준이 연내 4차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일각에서는 연초 글로벌 금융시장 동요가 연준 금리인상 때문이라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10일 의회에서 반기통화보고에 나서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다음주초 해외 경제를 주제로 강연하는 스탠리 피
[뉴욕 = 황인혁 기자 /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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