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여성 6명이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보트를 타고 노를 저어 257일 만에 태평양 횡단에 성공했다고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이 2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 여성 6명으로 이뤄진 조정팀 ‘콕스리스 크루’(Coxless Crew: 키잡이 없는 선원들) 가운데 4명이 호주 동북부 퀸즐랜드주의 항구도시 케언스에 도착했다.
이날 케언스에 도착한 팀원은 팀 리더인 로라 펜홀(32)과 나탈리아 코언(40), 엠마 미첼(30), 메그 디오스(25) 등 4명이다.
이들과 다른 팀원 이사벨 버넘(30), 리잔 밴뷰런(26) 등 모두 6명은 지난해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한 지 257일 만인 이날 1만4800㎞에 달하는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자선 기금을 모으기 위해 대장정에 나선 이들은 ‘도리스’라는 이름의 핑크색 4인승 보트에 번갈아가며 탑승해 2시간씩 교대로 24시간 동안 노를 저었다.
6명 가운데 펜홀과 코언, 미첼 등 3명은 3개 코스로 나누어진 전 여정을 완주했고 나머지 세 명은 1개 코스씩 나눠서 참여했다.
이들은 식품 등을 보충하려 하와이와 사모아에 잠시 들른 기간을 제외하고 모두 235일을 바다에서 보냈다.
끼니는 냉동식품과 초콜릿, 과일 등으로 때웠고 식수는 바닷물을 탈염 처리해서 충당했다.
갑판에 팬케이크를 구워 먹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와 햇빛, 열대 폭풍우, 집채만한 파도와 싸웠고 혹등고래나 상어와 마
이들은 4인승 보트로 태평양을 건넌 최초의 조정팀이 됐다. 또 여성만으로 구성된 조정팀이 태평양 횡단에 성공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여행 기간 모금한 7만7500달러(약 9300만원)을 상이군인과 유방암 환자를 돕는 자선단체 두 곳에 기부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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