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도 극심한 한파와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중국 내륙 북부 지역은 기온이 영하 50도까지 떨어졌고, 미국 동부지역은 폭설에 강력한 눈폭풍까지 예고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을 전체가 흰 눈에 파묻혔습니다.
치우고 또 치워도 자꾸만 쌓입니다.
중국 대륙이 폭설과 한파에 떨고 있습니다.
네이멍구 자치구 일부 지역에선 수은주가 영하 50도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주말까지 중국 베이징을 비롯해 대부분 도시가 영하 30~40도를 밑돌며 맹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쑨 준 / 중국기상청 기상캐스터
- "이번 한파는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 동부와 중부 쪽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미국 동부 지역도 이미 예고된 거센 눈폭풍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선 점점 굵어지는 눈발로, 항공노선 3천200편이 취소돼 승객들 발목이 묶였고, 도로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민
- "이런 최악의 날은 처음입니다. 저 사람들이 안됐어요. 그냥 앉아있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워싱턴 DC는 지하철 운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버지니아 주에선 폭설로 1천 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수백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눈폭풍이 가장 강할 때 주변의 모든 것이 희게 보이는 이른바 화이트 아웃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외부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