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둔화와 스마트폰 등 전자산업 포화에도 불구하고 일본 부품회사인 니혼덴산이 사상 최고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니혼덴산은 작년 4~12월에 순이익이 전년보다 22% 늘어난 709억엔(7255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3월 마감하는 2015년도 순이익은 약 900억엔(9210억원)을 기록해 역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4~12월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19%와 16% 늘어난 8953억엔(9조1620억원), 939억엔(9610억원)으로 역대 사상 최대치였다.
중국 경기 감속으로 에어콘용 모터 등의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차량용 모터와 운송용 로봇 등 새로운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1973년 나가모리 시게노부 현 회장이 설립한 이래 초소형모터 등 전자부품시장을 장악해왔던 니혼덴산은 신사업으로 자동차 전장사업을 확장하면서 경기둔화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에 들어서는 미국 모터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니혼덴산은 실적 발표와 함께 산업용 로봇 등에 사용되는 감속기 신공장을 설립해 시장 장악력을 확대한다고 선언했다. 약 300억엔을 투자해 설립하는 신공장에서는 무인기 프로펠러에 들어가는 모터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가모리 회장은 “눈앞의 이익이 다소
니혼덴산은 2020년도에는 신규 사업에서 매출 5000억엔(5조1167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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