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등 외신에 따르면 페일린 전 주지사는 아이오와주립대학에서 트럼프가 선거연설을 마친후 트럼프의 소개로 연단에 등장했다. 그는 20분간 연설을 통해 트럼프를 칭찬하고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는 행사전 성명을 통해 페일린이 “트럼프를 지지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도 페일린의 지지를 받아 대단히 영광스럽다며 “그녀는 내가 존경하는 고위급 인사이자 친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페일린 전 주지사는 미 정부에서 고위직에 올랐던 사람들 중 처음으로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밝힌 사람이 됐다.
페일린 전 주지사는 2008년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존 매케인 후보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출마하면서 정치적인 스타가 됐다. 하지만 당시 각종 정책 공약을 놓고 무지를 드러내면서 일부의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티파티 등 강경파와 공화당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인기가 높았다. 결국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이후에는 리얼리티쇼등에 출연하는 등 여전히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9월 사라 페일린 전 주지사는 CNN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에너지 장관으로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는 등 두 사람의 관계는 이미 가까워진 상태였다.
영 일간지 가디언은 페일린의 트럼프 지지는 트럼프와 경합 중인 공화당의 테드 크루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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