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ny Hsieh, CEO of Zappos |
자포스의 아룬 라잔 수석 운영담당은 “지난해 ‘홀라크라시’(Holacracy·보스없는 조직체제) 선언이후 전체 직원의 18%인 260여명이 퇴사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당시 셰이 CEO는 “협업을 강화하고 관료적 문화를 없애는 회사 방침에 동참하지 않는 사람은 퇴직금을 받고 회사를 떠나라”고 전직원에 이메일을 보냈다. 발표 직후 몇달만에 200여명이 회사를 떠났을 때만 해도 셰이 CEO는 진통이 금방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60여명이 추가적으로 사표를 썼다. 이전에는 자포스의 연간 퇴사자는 10~20여명에 불과했다. 두둑한 성과급과 직원복지, 자유로운 조직 문화로 미국내 ‘좋은 직장’ 상위 순위에 늘 올랐기 때문이다.
진통은 직원 퇴사로만 끝나지 않고 있다. 최근 자포스는 온라인 쇼핑 서버시스템을 아마존의 수퍼클라우드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중대 작업을 진행중인데 업무를 담당하던 핵심 직원들이 대거 퇴사해버렸다.
작년 말까지 끝내려던 홈페이지 개선작업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 많은 자포스 직원들은 워싱턴포스트지(WP)와의 인터뷰에서 “누구에게
WP는 “자포스가 당장 폐업위기를 맞은 것은 아니지만 당초 자기결정적 업무추진 문화를 만들려든 셰이 CEO 혁신이 또 한번 ‘타격’을 받고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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