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이 위안부 문제를 합의한 지 얼마 안 돼 일본에서 위안부 관련 망언이 터져 나왔습니다.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한 의원이 "위안부는 직업 매춘부였다"고 망언한 겁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위안부 관련 망언이 터져 나온 건 오늘 오전 일본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외교관계 합동회의 자리였습니다.
」
「회의에 참석한 사쿠라다 요시타카 의원이 군 위안부에 대해 "직업 매춘부였다"다고 말한 겁니다.
그러면서 그것을 희생자인 것처럼 하고 있다며 선전 공작에 너무 속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28일 한일 양국이 위안부 문제를 합의한 지 17일 만에 나온 망언으로, 일본정부의 책임을 인정한 합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한명 한명 의원 발언에 대해 답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역사 앞에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일개 국회의원의 무지몽매한 망언에 대하여 일일이 대꾸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못합니다."
다만, 합의의 후속조치가 착실히 이행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논란이 확산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사쿠라다 의원은 오해를 부른 점이 있었다며 발언을 철회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