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파키스탄 영사관 부근에서 또 자폭 테러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했습니다.
IS는 이번 테러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국제사회가 IS 격퇴전을 벌이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 주에 있는 파키스탄 영사관 앞.
경찰차가 불에 타 사정없이 찌그러졌고, 차량 내부 곳곳에는 혈흔이 묻어 있습니다.
영사관 주변에 있던 게스트하우스는 건물 일부가 무너져 온통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곳에서 자살 폭탄 테러와 총격이 발생한 건 현지시간 13일 오전 9시쯤.
테러범이 폭탄을 실은 차량을 몰고 가 영사관 앞에 있던 아프간 경찰차를 들이받고 자폭한 데 이어,
다른 테러범 2명은 인근 게스트하우스에 진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딜바르 / 목격자
- "가게 문을 막 열었을 때 갑자기 총격이 시작됐고 큰 폭발음도 들렸어요."
이번 테러로 경찰관 7명과 테러범 3명 등 모두 10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는 자신들이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파젤 / 낭가르하르 주 경찰서장
- "테러범들은 파키스탄 대사관을 겨냥해 이번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사회가 IS와의 전면전을 선언하자 궁지에 몰린 IS가 외국에서의 테러로 맞서면서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