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향후 세계 최대 커피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스타벅스는 2020년까지 매년 500개 신규 매장을 중국 곳곳에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하루평균 1.37개의 스타벅스 매장이 새로 중국에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스타벅스는 중국내 100여개 도시에서 20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슐츠 CEO 계획이 현실화되면 5년뒤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 수는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4분기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에서 매출 증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101% 증가한 6억5220만달러를 기록했다. 피자헛과 KFC 등을 보유한 ‘얌(Yum)’과 초콜릿 허쉬 등 다른 외국계 음식료 회사들이 중국에서 매출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중국의 커피 소비량은 미국에 한참 못 미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매년 45억잔의 커피를 소비하는 반면 미국인들은 1339억잔을 마신다. 다만 시장 잠재력 측면에서는 중국이 월등히 앞선다. 유로모니터는 2014~2019
스타벅스는 중국 직원 1만여명의 주거비를 최대 50%까지 지원키로 했고, 알리바바와 온라인 마케팅 제휴를 맺는 등 중국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
[김대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