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테러, 독일인 노렸나? 현지 언론 "테러범이 33명의 독일 관광객 노리고 자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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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사진=MBN |
터키 이스탄불의 한 유명 관광지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테러로 숨진 희생자 가운데 대부분이 독일 관광객입니다. 이에 이번 테러가 독일을 직접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폭발은 이스탄불 술탄아흐메트 광장의 '카이저 빌헬름 분수' 근처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스탄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이른바 '독일 분수'로 불리는 곳.
실제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 대부분이 독일 관광객입니다.
한 독일 언론은 현지에서 희생된 독일 관광객을 인솔하던 여행업체 관계자의 말을 빌려 테러범이 33명의 독일 단체관광객을 겨냥해 자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자국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테러 행위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테러 발생 직후 독일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터키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현지시각으로 12일 오전 10시 10분쯤(한국시각 오후 5시 10분쯤) 이스탄불의 대표적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이 속보를 통해 사고 소식을 전한 가운데, 이스탄불 당국은 이번 사고로 최소 10명이 숨졌고 15명 넘게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는 외국인 관광객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 근처엔 한국인 단체 관광객도 있어,
현장에 있던 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인 1명이 손가락을 다쳤지만 다행히 부상 정도가 가볍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폭발은 '자살폭탄 공격'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터키 당국은 테러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