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테러로 숨진 희생자 가운데 대부분이 독일 관광객인데요.
이번 테러가 독일을 직접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폭발은 이스탄불 술탄아흐메트 광장의 '카이저 빌헬름 분수' 근처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스탄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이른바 '독일 분수'로 불리는 곳.
인터뷰: 할릴 이브라힘 / 인근 상인
- "밖에 서있었는데, 매우 강력한 폭발이 독일 분수 옆에서 일어났어요. 지진이 일어난 줄 알았죠."
실제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 대부분이 독일 관광객입니다.
한 독일 언론은 현지에서 희생된 독일 관광객을 인솔하던 여행업체 관계자의 말을 빌려 테러범이 33명의 독일 단체관광객을 겨냥해 자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자국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테러 행위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인터뷰: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오늘날 이스탄불과 파리, 튀니지와 앙카라가 공격을 받았습니다. 국제적인 테러는 잔인함과 추악한 얼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러 발생 직후 독일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터키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