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볼/ 사진=연합뉴스 |
역대 최고 당첨금이 걸려 미국 전역을 '로또 광풍'으로 몰고 간 복권 '파워볼'의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국 로또 복권 사상 최고액을 거머쥘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초대박 행운의 주인공은 다음 추첨에서 가려질 전망입니다.
10일(현지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미 정부가 운영하는 '텍사스 복권국'은 트위터를 통해 전날 추첨한 로또 복권 '파워볼'의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워볼은 추첨 직전 당첨금이 로또 사상 최고액인 9억4천980만 달러(약 1조1천392원)까지 치솟아 화제가 됐습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번 추첨하는 파워볼은 지난해 11월 4일이래 지금까지 연속으로 1등 당첨자를 내지 못했습니다.
당시 당첨금은 4천만 달러(479억원) 수준이었지만 계속 이월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로또 대박'을 노리는 사람들의 복권 구매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이번 추첨에서 당첨금은 9억 달러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내 로또 당첨금 최고액은 2012년 3월 '메가 밀리언스'에서 나온 6억5천600만 달러(7천868억 원)입니다. 이 복권은 파워볼과 전미 복권에서 쌍벽을 이룹니다.
파워볼 1등 당첨자는 당첨금을 30년간 연금으로 나눠 받거나 현금으로 한꺼번에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시불로 받으면 당첨금은 좀 낮아져 이번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왔다면 5억8천880만 달러(세전·7천62억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박 주인공이 나오지 않으면서 다음 추첨일인 13일에는 당첨금이 13억 달러(1조5천593억원)로 불어날 전망입니다. 미국에서 로또 당첨금이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역대 최고 당첨금이라는 소식에 최근 복권 구매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추세를 고려하면 당첨금은 더 높아지고, 복권 판매가 늘어날 수록 당첨자가 나올 확률도 높아집니다.
다음 추첨일에서 1등 당첨자가 예상 당첨금 13억 달러를 현금으로 한꺼번에 받는다면 8억600만 달러(세전·9천667억원)를 받게 됩니다. 현금으로 일시 수령 시 세금을 제하고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당첨금의 절반 정도(6억5천만 달러·7천796억원) 됩니다.
파워볼은 미국 44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지역 2곳(푸에르토리코·버진아일랜드) 등 모두 47개 지역에서 발행됩니다.
1∼69 숫자 가운데 5개와 1∼26 가운데 나오
1등 번호에 당첨될 확률은 2억9천220만 분의 1입니다. 이번 추첨일의 경우 전체 숫자 조합의 75%에 해당하는 조합이 팔려나갔으나, 나머지 25%에서 당첨 번호가 나오면서 누구도 행운을 거머쥘 수 없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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