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리비아에 있는 경찰 훈련센터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벌어져 최소 60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추종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리비아 서부 즐리텐에 있는 경찰 훈련센터가 시커멓게 불탔습니다.
바닥에는 폭발 당시의 충격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7일) 폭탄을 실은 트럭 한 대가 센터로 돌진한 뒤 폭발해 신임 경찰관 60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자살 폭탄 공격입니다.
▶ 인터뷰 : 모하메드 알 제가니 / 즐리텐 병원 의사
- "부상자 대부분이 수술을 받았습니다. 몇몇은 이 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다쳤어요."
누구의 공격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IS 추종 단체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트리폴리 주재 리비아 정부는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살레 스마 / 내무부 차관
- "우리는 이 같은 비겁한 자살폭탄 공격을 규탄합니다. 비열한 행위는 우리를 더 강력하게 만들 뿐입니다."
IS는 시리아와 이라크에 국제 사회의 공습이 계속되자, 리비아를 제2의 근거지로 만들기 위해 최근 원유 수출항과 지중해 해안 도시를 끊임없이 공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