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해 북한에 지원한 식량 규모가 19년 만에 가장 작았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
WFP 아시아사무소의 다미안 킨 대변인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세계식량계획이 북한에 지원한 식량을 모두 합하면 2만 4561t으로, 1996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라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18년 만에 가장 적은 양을 기록했던 2014년 2만 7204t보다 2643t이 줄어든 것이라고 킨 대변인은 설명했다.
VOA는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식량지원이 감소한 것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모금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세계식량계획은 자금 부족으로 북한 내에서 운영하던 7개 영양과자공장 가운데 5곳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
WFP는 매월 180여만 명의 북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식량을 제공할 목표이지만 실제로 지원을 받은 북한 주민은 평균 69만 8000여 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WFP는 지난해 12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대북 영양지원 사업을 2016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