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해안 인근에서 발생한 난민선 사고로 2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어린아이인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터키 아이발리크 해변으로 구명 보트를 입은 시신 한 구가 파도에 떠밀려 옵니다.
구조대원들이 살아남은 난민들을 서둘러 구조합니다.
아이발리크 해안에서 50km 떨어진 터키 디킬리 해변에서도 파도에 떠밀려 온 시신이 여러 구 발견됐습니다.
두 해안에서 발견된 시신은 확인된 것만 모두 21구.
터키 아이발리크 해안에서 그리스 레스보스섬으로 향하던 2척의 난민 보트 전복 사고 희생자들입니다.
보트 1척에는 이라크와 알제리인 등이 타고 있고, 사망자는 대부분 어린아이이며, 임신 6개월 여성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게해 연안 그리스 섬들은 터키 해안에서 가까워 밀입국의 주요 경로로 활용되고 있지만, 지난해 9월부터 기상 악화로 사망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터키 해변에서 세 살배기 아기 난민이 숨진 채 발견된 영상이 공개돼 전 세계에 슬픔을 안겼습니다.
국제이주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터키에서 그리스로 건너간 난민은 모두 84만 5천여 명이며 난민선 사고 등에 따른 사망자는 805명에 달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