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0년내에 일본 노동인구 절반이 로봇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봇 일자리 침투에 가장 취약한 직업으로는 택시운전사, 마트계산원, 경비원 등 일반사무직이 꼽혔다. 교도통신은 일본내 직업 601개 종류(노동인구 4280만명에 해당)를 대상으로대체 가능한 직업을 조사한 결과, 전체 노동인구의 49%에 해당하는 일자리가 10~20년 뒤 인공지능(AI)이나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일본 노무라(野村) 종합연구소와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소는 일본 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가 지난 2012년 발표했던 ‘직업구조에 관한 연구’에서 제시한 직업분류표를 토대로 오스본 교수가 미국과 영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분석방식을 적용했다.
대체 가능성이 높은 직업으로는 일반사무직이나 택시 운전사, 마트 계산원, 경비원, 빌딩 및 호텔 청소직 등이었다. 반면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예술, 역사학, 철학, 신학 등 추상적 개념을 다루는 직업이나 다른 사람과의 협조, 이해, 설득, 협상 등이 필요한 직업은 로봇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경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대체 가능성이 낮은 직업으로는 의사, 교사, 인류학 및 사회학 등의 연구직업이 꼽혔다. 관광버스 가이드나 미용사처럼 고객과 의사소통이 필요한 직업도 대체가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조사가 기술적 측면에서 컴퓨터로의 대체 가능성 여부만을 판단했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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