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8일, 미국에선 대통령 선거가 치러집니다.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데요.
현재 여론조사로는 민주당의 힐러리와 공화당의 트럼프가 맞붙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마 선언부터 막말을 퍼붓더니 급기야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으로 공분을 샀던 도널드 트럼프.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무슬림의 미국 입국 자체를 원천 차단해야 합니다."
거품이 곧 꺼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공화당의 선두 주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CNN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은 39%로 2위인 테드 크루즈보다 2배 이상 앞섰고, 2위와 3위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거친 입이 변수입니다.
중도층의 혐오감이 커지고 있고 실제 투표에서는 여론조사와는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의 대세가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 "민주당이 집권하면 미국 경제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렇다면, 대선의 승자는 누가 될까.
파이낸셜 타임스는 힐러리의 승리를 점치고 있지만, 세계 2차 대전 이후 같은 당이 연속으로 집권한 경우는 딱 한 번밖에 없다는 점에서 공화당의 승리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두 당의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7월 말이면 최종 후보가 확정됩니다.
그리고 11월 8일,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