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행사 전격 취소된 브뤼셀, ‘축제’ 분위기 대신 ‘긴장’ 감돌아
벨기에가 새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테러 위협에 시달리는 ’유럽의 수도’이자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 시가 30일(현지시간) 불꽃놀이를 비롯한 2016년 새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 새해맞이 행사 전격 취소된 브뤼셀, ‘축제’ 분위기 대신 ‘긴장’ 감돌아 |
이반 마이어 브뤼셀 시장은 이날 프랑스 어 방송인 RTBF와의 인터뷰에서 "국가위기센터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이어 시장의 발표 전날인 29일, 벨기에 수사 당국은 새해맞이 행사 때 경찰과 군인, 시내 명소를 공격하려던 급진주의 테러리스트들의 테러 기도를 사전에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마이어 시장은 "지금처럼 위험한 시기에는 당국이 모든 이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모험을 하지 않는 게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약 10만 명의 시민이 브뤼셀 도심으로 쏟아져 나와 2015년 새해를 맞이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의 본부가 있는 브뤼셀은 지난달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프랑스 파리 동시 테러 사건 용의자 4명의 거주지로 알려지면서 ’테러의 온상’이라는 오명에 휩싸였다.
새해맞이 행사 전격 취소
/온라인 뉴스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