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시리아 공습에 나선지 오늘(31일)로 꼭 석 달이 됐는데요.
그런데 공습에 따른 사망자 가운데 3분의 1이 민간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민들이 부서진 건물 속 부상자를 끊임없이 실어나릅니다.
갓 태어난 아기도 잔뜩 겁에 질렸습니다.
다친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가는 와중에도 폭격은 계속됩니다.
지난 9월 30일부터 석 달째 시리아 반군과 IS를 대상으로 공습에 나선 러시아는 최근 들어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루드스코 / 러시아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 "러시아 공군은 최근 사흘 동안 시리아에 항공기 164대를 출격시켜 556개의 목표물을 타격했습니다."
문제는 민간인 피해입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 석 달간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에 따른사망자 2천371명 가운데 3분의 1은 민간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반해 IS 조직원 사망자는 665명으로 민간인보다 적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학교나 병원 등 민간시설이나 민간 거주지역을 폭격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시리아 군사 작전은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
인권단체들은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한 긴급 행동에 나설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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