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에서 성탄맞이 준비가 한창인데요.
그런데 올해는 날씨가 너무 따뜻해 화이트 크리스마스는커녕 초여름 크리스마스가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중동에 있는 두바이에서도 크리스마스가 오고 있습니다.
쿠키를 굽고, 눈 속에서 눈사람도 만들어봅니다.
스케이트를 타는 어린이들.
물론 사막지대인 이곳의 눈과 얼음은 모두 인공입니다.
그런데 정작 추위에 눈이 내려야 할 곳에서는 날씨가 너무 따뜻해 계절을 잊은 듯합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한겨울 아이스 스케이트장에서 얼음이 녹아 물을 치워가면서 운영을 해야 하고,
반바지 차림으로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도 눈에 띕니다.
미국에서는 워싱턴에 이어 뉴욕에서도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겨울을 봄에 빼앗긴 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독일에서도 벚꽃이 피었습니다.
아일랜드에서는 수선화가 피어 계절을 앞당깁니다.
스키장은 눈이 없어 골치입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한 스키장에서는 초록빛 잔디만 눈에 띕니다.
미국 기상청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 워싱턴DC와 애틀랜타 등 동부 도시들 대부분이 20도 안팎의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커녕 초여름 날씨의 크리스마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소영